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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열풍… 방한 외국인, 카드 2분기 38억달러 긁어 '최대'

K콘텐츠 인기로 한국 문화 관심 높아져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내 공식 굿즈 매장 '뮷즈샵'에서 제품 품절 안내판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내 공식 굿즈 매장 '뮷즈샵'에서 제품 품절 안내판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올해 2분기 외국인(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인기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이 급증한 영향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금액은 37억9300만달러로 전 분기(27억4500만달러)보다 38.2% 급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2.5%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2024년 4분기 33억8000만달러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치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급증하면서 비거주자 카드 국내 사용금액도 덩달아 늘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김민규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은 "한국 방문객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방문객이 카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춰졌다는 점도 사상 최대 카드 사용액 기록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반면 거주자가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금액은 55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53억5000만달러) 대비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51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6.5% 늘었다.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 금액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 보다 크게 늘면서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 대비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 비율은 69%로 집계됐다. 지난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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