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콜로세움 프로젝트', 미국 자원독립의 핵심 카드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 연방정부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추진 중인 '콜로세움 프로젝트'를 자국 내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으며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이 최근 이 프로젝트에 대한 공개 지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현재 미국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MP머티리얼스의 마운틴 패스 광산과 나란히 자리하게 되며 기존 인프라 인접 지역에 위치해 있어 조기 가동과 저비용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광산은 마운틴패스에서 북쪽으로 약 10km 떨어져 있다.

◇ “중국 독점에 종지부”…美 산업안보 직결
희토류는 스마트폰부터 전투기, 전기차, 풍력터빈까지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그동안 대부분의 공급이 중국에 의존해왔다. 콜로세움 프로젝트는 이러한 구조를 바꾸기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미국 정부가 직접 투자에 나서며 자국 산업의 안정적인 자원 확보와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역사적으로 미국 내 광업 생산량이 가장 높은 주 가운데 하나로 연방정부 차원의 환경 및 규제 정비가 이뤄지면서 본격적인 ‘자원 르네상스’ 시대가 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국가 경제와 안보를 위한 도박”…연쇄효과 기대
희토류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와 맞물려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를 내수 기반으로 충당할 수 있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독점적 지위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 美 기술 독립의 전환점 될까
미국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이 프로젝트는 추후 희토류 정제 기술과 관련한 연구·개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전기차, 풍력발전기, 첨단 전자기기 등 ‘녹색기술’ 기반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은 미국의 기술 패권 유지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다이어리24는 “콜로세움 프로젝트는 미국이 자국 내에서 희토류를 정제·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첫 단계”라며 “이는 단순한 광산이 아니라 미국 미래 산업의 향방을 좌우할 전략적 거점”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