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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美·日에 신형 EV 투입 발표...'EV 점유 증가 계획'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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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토요타자동차가 신형 전기차(EV)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고 시장 점유 증가 계획을 본격화한다.
토요타는 27일 북미와 일본에서 스바루(SUBARU)와 공동 개발한 신형 EV 'bZ 우드랜드(일본 모델명 bZ4X 투어링)'를 2026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유럽에서도 다수의 신형 EV 판매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bZ 우드랜드는 북미 시장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입의 차량이다. 아웃도어 활용이 특징으로 넓은 적재공간이 특징이다. 북미에서는 2026년 초, 일본에서는 같은 해 봄에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 사양 모델은 스바루의 야지마 공장(군마현 오타시)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핵심은 토요타가 개발한 신형 배터리다. bZ 우드랜드에 탑재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LiB)의 총 전력량은 74.7㎾h로, 전기 구동장치 'E-액슬'로 인해 항속거리는 약 260마일(약 418km)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하 10도의 저온에서도 급속 충전 시간은 약 30분으로 급속 충전 규격으로 북미 충전 규격(NACS)을 채택한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등으로 인해 불안정 요소들이 산재해 있지만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일정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토요타는 현재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상품력을 강화해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bZ 우드랜드 외에도 리뉴얼된 bZ(bZ4X에서 명칭 변경)와 소형 SUV EV인 C-HR도 투입한다.
bZ는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항속거리는 현행 모델 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 C-HR도 2026년에 출시되며, 순마력은 338, 최대 항속거리는 290마일(약 466km)이다.

토요타 측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EV에 대한 관심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느냐에 맞춰져 있었지만, 현재는 10~15분 가량의 급속 충전으로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EV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요타는 2026년 3월까지 토요타와 렉서스의 EV 판매량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인 31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토 츠네지 사장은 2배 증가 계획의 배경에 대해 “신차 투입 효과가 반영되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V 판매에 대해 사토 사장은 “이전에는 2026년까지 EV판매량을 150만 대로 설정했지만, 실수요가 변화하는 만큼 기준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라며 ”지역의 에너지 사정에 맞는 자동차를 제공하는 멀티패스웨이(전방위 전략)에 따라 EV 수요가 많은 지역에 신형 EV모델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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