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중국, 길이 11.5m 신형 수중 드론 공개...초대형 무인잠수정 경쟁 본격화

중국, XLUUV급(초대형 무인잠수정) 수중 드론 실물 첫 포착...어뢰·미사일 탑재 가능성
영국·캐나다 비슷한 규모, 지난 2월 45m 대형 수중 전투 무인기도 만들어
정체불명의 중국 수중 드론 시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정체불명의 중국 수중 드론 시연. 사진=로이터
중국이 어뢰와 미사일을 실을 수 있는 대형 수중 무인기(XLUUV)를 만든 사실이 확인됐다. 이 무인기는 중국의 수중 군사력 강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온라인 매체 가가젯(GaGadget)은 중국이 초대형 수중 무인기(XLUUV) 급에 해당하는 무인잠수정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 도시에서 운송 중인 이 무인기가 처음 목격됐으며, 이를 통해 일부 특성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11.5m 길이·1.6m ...무장 탑재 가능한 신형 드론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 뉴스(Naval News)에 따르면, 이 중국산 수중 무인기는 어뢰, 해상 기뢰나 미사일 무기를 실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운송 과정에서 방수포로 보호됐지만, 공개된 사진에는 물대포 추진 장치가 드러났다.

이 수중 무인기 크기는 길이 약 11.5m, 너비 1.6m. 이는 영국 해군용으로 개발 중인 영국의 '세투스(CETUS) 계획'과 캐나다 셀룰라 로보틱스의 '솔루스 XR(Solus XR)' 모델과 비슷한 규모다.

이 드론은 어뢰, 해상 기뢰,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벌 뉴스는 "이번에 포착된 것이 중국 수중 무인기의 첫 공개 사진"이라며 이 기종이 UUV-300 계열로, 수출용과 중국 인민해방군(PLA)용으로 각각 다른 버전이 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 테크놀리지(Poly Technologies)가 개발한 UUV300CB는 최대 12노트(22km/h)의 속도로 300m 수심까지 운용 가능하며, 5노트 속도 기준 450해리(833km)의 항속거리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통신, UHF, 음향통신 등 다양한 통신수단과 저소음 설계도 특징이다.

세계 최대급 45m 드론도 개발 중...초대형 무인잠수정 경쟁 가열


우크라이나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Defence Express)도 관련 내용을 다루며 "이 무인기가 중국이 개발 중인 가장 큰 수중 무인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수중 전투 무인기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해당 무인기는 길이 45m, 너비 5m에 이른다. 다만 이 대형 잠수정의 구체적인 성능과 사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신형 드론의 실물 포착이 중국의 무인 수중 전력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네이벌 뉴스는 "중국이 무장형 초대형 무인잠수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기술 발전이 해상 전력의 판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수중 무인기는 적의 탐지를 피하며 먼 거리 작전이 가능해 요즘 해군력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 매체는 이번 신형 수중 드론의 등장으로 초대형 무인잠수정 분야에서 중국, 영국, 캐나다 등 주요국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