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28% 상회한 영업이익을 냈다”며 “주가가 과소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삼양식품 1분기 연결 매출액은 5290억원, 영업이익은 13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1%, 67.2%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지역 수출 호조세가 이어졌고, 달러 및 위안화 강세에 따른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 지역은 메인스트림 제품 판매 확대와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채널 내 매대 이동 효과로 965억원(51.8% 증가)을 기록했다. 코스트코 내 판매 비중도 11%로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중국은 춘절 시점 차와 지역 영업 세분화 효과로 907억원(127.3% 증가)까지 성장했다. 유럽도 640억원(50.2% 증가)으로 호조를 보였다.
수출 지역 비중은 미주 27%, 중국 26%, 동남아 20%, 유럽 18%, 중동 5%, 오세아니아 2%, 일본 1%, 아프리카 1% 순이다.
붉닭 소스 수출 확대로 소스·조미 소재 매출도 168억원(83.6% 증가)으로 크게 늘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으로 관세청 기준 4월 라면 수출액은 1억3514만달러(24.5% 증가)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환율 효과가 지속돼 2분기 수출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또 “6월 준공된 밀양 2공장은 이미 시생산에 돌입했으며, 7월부터 상업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풀가동 시 기존 대비 약 40%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미국·유럽향 고단가 제품 중심의 생산이 이뤄져 매출 기준 60% 이상의 기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