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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연준, 기준금리 4.25∼4.50%로 재차 동결...3연속 금리 인하 보류

2025년 4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5년 IMF/세계은행 춘계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IMFC 조찬 후 얘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5년 4월 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5년 IMF/세계은행 춘계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차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IMFC 조찬 후 얘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7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보류하고 정책금리를 동결한 것은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연속 세 번째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3연속 동결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경제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망된다.
최근 발표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해 연준의 목표치(2.0%)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4월부터 모든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대규모 '상호 관세' 부과를 시작했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이미 총 145%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소매가격에 관세 비용을 추가할 경우 대대적인 상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금리 인하가 진행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이터는 “1~3월 미국 경제가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 빠지는 등 트럼프 관세로 인한 타격으로 향후 미국 경제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 나와 이를 경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 원칙에 아랑곳하지 않고 제롬 파월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하던 상황이라 향후 트럼프 행정부와 연준의 대립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한편, 연준은 최고 9%를 넘어선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2024년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 총 1%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러나 연초 출범한 트럼프 정부하에서 인플레이션 재연 위험을 경계하며 1월 금리를 동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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