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장관 "美에 상호·품목 관세 등 모든 관세 폐지 요구했다"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 입력 : 2025-04-25 07:59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담 후 밝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모든 관세 철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사진=워싱턴 특파원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 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와 자동차·철강 등 제반 품목 관세와 향후 부과될 일체의 관세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한·미 ‘2+2 통상 협의’가 끝난 뒤 그리어 대표와 별도로 양자 회담을 했다.

안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에서 한·미 양국 간 향후 ‘협의의 틀’에 관한 원칙적 합의가 있었다”면서 “오는 7월 8일까지 ‘7월 패키지’ 도출을 목표로 향후 협의 방식과 범위 등에 관해 다음 주중에 양국 간 실무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어떤 분야와 방식으로 향후 협의를 진행할지 총리 주재 경제안보전략 태스크포스와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고, 이를 토대로 미국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그는 “이러한 과정에서 국회와 업계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면서 차분하고 진지한 태도로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