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베선트 재무부·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논의 후 발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릴 때 자신과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지켜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하원 청문회에서 의원들로부터 관세 부과 유예 사실을 언제 알았느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는 “그 결정이 몇 분 전에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스티븐 호스퍼드 하원의원(민주·네바다주)은 그리어 대표에게 “딩신 보스는 당신 밑에 있던 카펫을 끌어당겨 버린 것 같다”고 핀잔을 주었다. 지미 고메스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주)은 “현 정부에서 누가 이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가세했다.
그리어 대표는 최근 한국, 유럽연합(EU), 에콰도르, 멕시코의 카운터파트와 관세 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가 상호관세 부과 등을 이유로 미국에 보복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조처가 발효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는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인상할 것이고, 이는 중국이 경솔하게 보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든 미국을 때리면 트럼프 대통령은 더 세게 맞받아칠 것"이라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와는 맞춤형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