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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자체개발 추론AI '엑사원 딥' 공개…美·中 등과 글로벌 경쟁 돌입

LG AI연구원, 엔비디아 GTC서 국내 첫 추론 AI 발표
엑사원 딥 32B와 딥시크 성능 비교 그래프. 사진=LG이미지 확대보기
엑사원 딥 32B와 딥시크 성능 비교 그래프. 사진=LG

LG AI연구원이 글로벌 추론 인공지능(AI) 모델들과 경쟁할 '엑사원 딥'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엑사원 딥'은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추론 AI모델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첫 모델이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17~21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GTC)'에 참가해 엑사원 딥을 소개한다.

LG는 이번 행사에서 320억 개 매개변수를 갖춘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32B'을 공개했는데, 딥시크 R1의 5% 매개변수만으로도 미국과 중국 모델들과의 비교해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매개변수는 자료를 처리하기 위해 명령어를 입력할 때 추가·변경하는 수치 정보로 수가 많을수록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엑사원 딥-32B' AI 모델은 복잡한 수학 문제와 과학 문제 해결 능력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국어에 강점이 있는 엑사원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25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서 94.5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엑사원 딥은 수학과 과학, 코딩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높은 성능을 보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과학 연구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LG AI 연구원은 경량 모델 '엑사원 딥-7.8B', 온디바이스 모델 '엑사원 딥-2.4B'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경량 모델은 32B의 24% 크기임에도 성능을 95%까지 유지하고, 온디바이스 모델은 7.5% 규모에도 성능이 86%에 달한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도 강조한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추론을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동적인 AI를 말한다.

LG AI연구원은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과 함께 모델을 강화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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