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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제트스키 진수 중 물에 잠겨…머스크 ‘보트 기능’ 발언 논란

물에 잠긴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일렉트렉이미지 확대보기
물에 잠긴 테슬라 사이버트럭. 사진=일렉트렉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항구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이 제트스키를 진수하던 중 물에 잠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이버트럭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보트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각) 일렉트렉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11시경 벤투라 항구의 보트 진수대에서 발생했다. 사이버트럭 소유자는 제트스키를 물에 띄우려다 차량이 물에 빠져 빠져나오지 못했고 결국 차량이 완전히 잠겼다. 차량은 해안경비대 잠수부와 견인차 운전사의 협력으로 인양됐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사이버트럭 출시를 앞두고 "사이버트럭은 보트처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방수 기능이 있어 강, 호수, 심지어 잔잔한 바다도 건널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텍사스에 있는 스페이스X 스타베이스와 사우스 파드레 아일랜드 사이의 약 360m 수역을 건널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목표라고 머스크는 밝혔다.
그러나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웨이드 모드'를 도입해 차량의 지상고를 최대한 높이고 배터리 팩을 압력화하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이는 오프로드 모드에서만 활성화되며 테슬라의 보증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고는 사이버트럭의 방수 성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차량 소유자들에게 물과 관련된 사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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