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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급등…AI 반도체 재기하나

인공지능(AI) 테마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가 11일(현지시각) 급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AI) 테마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가 11일(현지시각)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테마 대표 종목인 엔비디아가 11일(현지시각)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애널리스트들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강조하는 가운데 폭락세를 딛고 급반등했다.
전날 5.1% 폭락해 지난해 9월 9일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던 엔비디아는 하루 만에 4% 가까이 급등했다. 다만 막판에 상승폭 상당분을 반납해 결국 전일비 1.79달러(1.67%) 뛴 108.76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AI 테마주들과 함께 동반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변화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밸류에이션


엔비디아는 올들어 주가가 20%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고성장 테마인 AI를 침몰시켰다.

그러나 엔비디아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제 1년 뒤 예상 주당순익(EPS) 대비 주가가 22.9배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편입 500개 대기업 평균 주가수익배율(PER) 20.3배를약간 웃도는 정도다.

엔비디아의 지난 5년 평균 PER 40배에 비하면 거의 반 토막이 났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게 됐다는 뜻이다.

트럼프가 되돌리나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테마 반등은 궁극적으로 트럼프 하기에 달렸다는 지적들이 나온다.

잘 나가던 AI 테마는 트럼프가 관세 정책을 강행하면서 동력을 상실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촉발한 고성능 AI 반도체 회의론도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그 충격은 이후 완화됐다.

AI 반도체는 특히 트럼프가 수입 반도체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히면서 고전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의 자체 제조 설비 없는 반도체 업체들, 이른바 팹리스 업체들은 주로 대만 TSMC에 설계를 넘겨 생산을 맡긴다.

아직 트럼프는 이런 외주 제작 반도체에 대한 관세 면제를 거부하고 있지만 미 AI 발전 속도가 중국에 추월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관세를 막판에 유예할 수 있다.

엔비디아에는 호재도 기다리고 있다.

대개 주가 상승의 촉매 역할을 했던 GTC가 다음주에 예고돼 있다.

엔비디아는 17~21일 그래픽반도체(GPU) 기술 컨퍼런스(GTC)를 개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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