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사옥 'ㅋㅋ다방'에서 보드게임 할인 행사 전개
웹툰 기반 게임, 게임 기반 웹툰…다양한 미디어믹스
캐릭터 IP로 재탄생한 쿵야…"차세대 콘텐츠 제시"
지난해 김건희 보드게임 작가 초빙·강연
웹툰 기반 게임, 게임 기반 웹툰…다양한 미디어믹스
캐릭터 IP로 재탄생한 쿵야…"차세대 콘텐츠 제시"
지난해 김건희 보드게임 작가 초빙·강연

넷마블이 주력 사업 분야인 비디오 게임을 넘어 웹툰, 웹소설, 보드게임, 캐릭터 머천다이징(MD)까지 IP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디어믹스를 통해 어린아이 중심의 캐주얼 이용자층을 공략, 미래 게이머들을 사로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보드게임 전문 기업 젬블로 컴퍼니는 최근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공식 보드게임을 출시했다. 젬블로 컴퍼니는 '펍지: 배틀그라운드', '무한의계단' 등 국내 게임 IP 기반 보드게임을 수차례 선보여온 업체다.
공식 보드게임 출시에 더해 넷마블은 구로 본사 지타워(G-Tower) '크크(ㅋㅋ)다방'에서 보드게임 할인 판매 행사에 나섰다. 오는 3월 4일까지 '젬블로', '라온', '워드캡처' 등 젬블로컴퍼니의 인기 캐주얼 보드게임들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러한 넷마블의 행보는 캐주얼 보드게임 이용자층이 회사의 대표적인 캐주얼 게임 라인업과 연결시키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모두의마블'은 넷마블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온라인 보드게임으로 꼽힌다. 지난해 '넷마블 게임 콘서트'에선 '아브라카...왓?' 등 유명 보드게임들을 제작해온 김건희 보드게임 작가를 초빙해 강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캐릭터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마스코트 공룡 캐릭터 'ㅋㅋ'를 필두로 한 넷마블프렌즈는 지난해 초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선보여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언급한 젬블로 컴퍼니와의 협업 행사 외에도 올초 게임용 하드웨어 제조사 레이저(RAZER)와도 컬래버레이션했다.
2003년에 출시됐던 고전 온라인 게임 '야채부락리'에 등장한 캐릭터 '쿵야' 시리즈 또한 2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콘텐츠 마케팅 전문 자회사 넷마블엠엔비(MNB)를 통해 2022년 '쿵야 레스토랑즈'라는 스핀오프 브랜드를 론칭했다.
쿵야 레스토랑즈는 인스타그램툰으로 시작해 유튜브 영상, 캐릭터 상품 등 다각도로 활동 범위를 넓혀갔다. 지난해 아토팜, 라덴스, 스핀즈, 하루필름 등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했으며 올 초에도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내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M&B 측은 "비게임 서비스에 게임 요소를 적용해 소비자 만족도, 경험을 제고하는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강력한 IP에 다양한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콘텐츠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