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전기자동차(EV) 대기업 테슬라가 관세 회피를 위해 인도에 공장을 건설하면 그것은 미국에 불공평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이름을 거론하며 “(테슬라가) 실제로 인도에 공장 건설을 결정할 경우 미국에 매우 불공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전 세계 국가들이 관세를 통해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13일 미국을 찾은 인도 모디 총리와의 회담에서 인도의 관세가 매우 높다며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조기 무역협정 체결과 관세를 둘러싼 대립 해소를 위해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 기업이 최소 5억 달러를 투자하고 3년 이내에 공장 건설을 확정하는 조건으로 일부 전기차 수입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