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테슬라가 6% 폭락했다.
멕시코 관세 한 달 유예
테슬라를 비롯한 자동차 종목들은 미국과 멕시코가 한 달 동안 관세를 유예하기로 했다고 발표해 뉴욕 주식 시장 낙폭이 좁혀진 뒤에도 급락 흐름을 멈추지 못했다.
당초 미국은 4일부터 멕시코에 25% 관세를 물리기로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양국이 협상을 하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한 달 동안 멕시코 관세가 유예된다고 밝혔다.
자동차주 급락
또 제너럴모터스(GM)는 1.52달러(3.07%) 급락한 47.94달러, 포드자동차는 0.19달러(1.87%) 하락한 9.89달러로 떨어졌다.
리비안은 0.29달러(2.35%) 급락한 12.27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2%,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7% 낙폭을 보였다.
자동차 종목 가운데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만 0.02달러(0.72%) 오른 2.78달러에 거래됐다.
캐나다, 멕시코 조립 공장
배런스에 따르면 프리덤 캐피털 마켓츠 애널리스트 마이크 워드는 자동차 종목들이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에 특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매년 미국에서 팔리는 자동차 수백만대는 캐나다나 멕시코에서 조립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전기차를 미국에서 조립하지만 부품은 그렇지가 않다.
미국에서 팔리는 모델Y 부품 약 15%는 멕시코에서 온다. 일부는 캐나다에서 부품이 생산된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는 거대한 북미 자동차 산업 단지를 구성하고 있어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보편 관세를 물리면 미 자동차 산업은 타격을 피할 길이 없다.
관세로 인해 자동차 업체들의 비용이 늘고, 공급망도 타격을 받는다.
이는 자동차 수요에 영향을 주고, 업체들의 순익성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주가에도 부정적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