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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관세에 3대 지수 하락...엔비디아 3.67%↓·테슬라 1.0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강행 충격으로 1월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를 시작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하락했고, 막판에 나스닥 지수도 하락 행렬에 합류했다.
백악관은 2월 1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는 25% 관세를, 중국 제품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흐름이 엇갈렸다.
전날 막판 반등에 성공했던 엔비디아는 다시 급락하며 120달러 선에 턱걸이했다. 반면 테슬라는 장중 4%가 넘는 급등세 끝에 결국 1%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다우 지수를 시작으로 모두 하락하며 1월 마지막 날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337.47포인트(0.75%) 하락한 4만4544.66으로 마감했다. 3대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그 뒤를 S&P500 지수가 따랐다. S&P 지수는 내린 종목들이 압도적인 가운데 30.64포인트(0.50%) 하락한 6040.53으로 미끄러졌다.

후반까지 상승세를 반납하지 않았던 나스닥 지수는 결국 54.31포인트(0.28%) 밀린 1만9627.44로장을 마쳤다.

S&P500 지수가 24일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다우와 나스닥 지수도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가 높았지만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충격과 트럼프 관세가 결국 주식 시장을 약세로 내몰았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는 다우 지수만 빼고 모두 내렸다.

27일 3.07% 급락한 나스닥 지수가 1.6% 하락했고, S&P500 지수도 1% 내렸다.

반면 다우 지수는 0.3%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1월 한달 전체로는 그러나 3대지수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24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S&P500 지수가 2.7% 급등했고, 나스닥 지수는 1.6% 올랐다.

다우 지수는 1월 상승률이 무려 4.7%에 이르렀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상승했다. VIX는 0.61포인트(3.85%) 뛴 16.4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 업종을 제외한 9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 업종이 2.74% 급락해 두드러진 낙폭을 보인 가운데 필수소비재가 0.72%, 유틸리티는 0.63% 하락하는 등 8개 업종 낙폭은 1%에 못 미쳤다.

금융은 0.63%,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35%, 0.22% 내렸다.

산업은 0.72%, 소재 업종은 0.73% 밀렸고, 기술 업종은 0.79% 하락했다.

반면 임의소비재는 0.09% 오르는 강보합세를 기록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74%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희비가 갈렸다.

전날 장중 4% 넘는 급락세를 타다 막판에 반등했던 엔비디아는 장내내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도 장중 4% 넘게 급락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막판 반등은 없었다.

엔비디아는 4.58달러(3.67%) 급락한 120.07달러로 미끄러졌다.

차트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200일 이동평균선인 120달러 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도 각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장중 4% 넘는 급등세가 크게 후퇴하기는 했지만 테슬라는 이날도 4.32달러(1.08%) 오른 404.6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 애플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매출이 691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707억 달러에 못 미쳤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불렀다.

애플은 1.59달러(0.67%) 내린 236.00달러로 장을 마쳤다.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기는 했지만 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7%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 인텔은 0.58달러(2.90%) 급락한 19.43달러로 미끄러졌다.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 양대 석유메이저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모두 급락했다.

엑손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어두운 전망에, 셰브론은 기대 이하의 실적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엑손은 2.74달러(2.50%) 하락한 106.83달러, 셰브론은 7.13달러(4.56%) 급락한 149.19달러로 떨어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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