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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24일 금리 인상안 투표 예정..."0.5%로 인상 가능성 높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 있는 BOJ 본부에서 정책 회의 후 기자 회견을 하는 동안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 있는 BOJ 본부에서 정책 회의 후 기자 회견을 하는 동안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은행의 24일 올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안이 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닛케이아시아는 24일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국내 기업들의 임금 인상이 확산됨에 따라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은행 정책 금리는 현재의 0.25%에서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인 0.5%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머니마켓 브로커 계열사 토탄리서치와 토탄ICAP에 따르면 23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90%라고 밝히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책위원회 위원들은 인상안을 제출할 계획이며 과반수 이상의 위원들이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상은 6개월 만에 처음이자 2024년 3월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이후 세 번째 인상이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일본은행이 이번 인상을 결정하면서 2025년 봄 임금 인상 협상 모멘텀을 면밀히 주시해 왔다고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9일 진행된 지점장 회의에서 지방 지역 중소기업들의 임금 인상 의지가 강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 방향과 이에 대한 시장의 초기 반응도 관찰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경제 및 시장 상황을 비교적 차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취임식 이후 시장 변동성이 급격할 경우 금리 인상을 보류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관계자들은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회의에 참석할 재무부와 내각부 대표들은 투표 연기를 요청할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인상을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21일 내각 회의 후 “통화정책 결정은 일본은행에 맡기겠다”고 밝혔으며,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정정책담당상은 “일본은행과 잘 협력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만약 이번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 지난해 7월 인상 이후 처음이 된다. 당시 일본은행은 정책 금리를 인상하고 무담보 오버나이트 콜 금리를 0.25%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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