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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1달러=157엔대 초반 상승...美 통계 발표 후 매도세↓

카즈오 우에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7월 일본 도쿄에 있는 BOJ에서 1만 엔, 5000엔, 1000엔의 신권이 유통된 날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카즈오 우에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난 7월 일본 도쿄에 있는 BOJ에서 1만 엔, 5000엔, 1000엔의 신권이 유통된 날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1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57엔대 초반으로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라 지난 주말 해외시장에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엔저-달러 강세가 진행된 반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또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BOJ)의 히미노 료조 부총재가 14일 강연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것이라는 경계감도 작용하고 있다.

SBI리퀴디티마켓 우에다 마리토 금융시장 조사부장은 달러가 유럽 통화에 대해 매도되고 있는 가운데, 엔화도 다시 매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지난해 12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주 발표되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도 호조를 보이면 금리 인하 후폭풍에 대한 확신이 높아져 달러가 불안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13일 미 국채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4.8%대로 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히미노 료조 일본은행 부총재가는 이날 강연을 하고 오후에 기자 회견을 한다. 이달 23, 24일 열리는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금리 스왑 시장이 예상하는 1월 금리 인상 확률은 50% 정도로,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나오면 엔 매수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고토 유지로 노무라증권 수석 외환전략가는 14일 보고서에서 “지점장 회의 등을 통한 임금 인상 기류와 엔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판단 등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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