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의 우방국인 파나마가 운영하는 파나마 운하의 환수 가능성을 내비치며 통행료 인하 압박에 나섰으나 파나마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자의 관세 인상 방침 때문에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멕시코가 파나마 운하를 둘러싼 다툼에 가세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나마 운하는 당연히 파나마 국민의 것”이라고 말해 파나마 정부에 힘을 실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당선자가 파나마 운하 문제를 꺼내든지 하루만에 나왔다.
셰인바움 대통령에 앞서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X에 올린 대국민 담화를 통해 “파나마 운하의 단 1㎡도 양보할 수 없는 우리의 영토”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영토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