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산하 기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함께 '202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을 시상했다. 최고의 영예인 해외진출유공부문 대통령상에 넥슨게임즈가 선정되는 등 게임업계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이번 콘텐츠 대상 시상식은 11일 서울 강남 소재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종합 상인 해외진출유공부문 대통령표창 2인과 국무총리표창 3인, 문체부 장관 표차 4인이 수상했으며 방송영상산업발전유공포상 12명, 게임산업발전유공포상 2명,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부문에 각각 5개 작품이 수상했다.
해외진출유공부문 대통령표창에는 전자책 기업 리디 주식회사의 배기식 대표와 더불어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선정됐다. 박용현 대표는 23년 간 게임 산업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로, 특히 2021년작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 중심 해외 시장을 공략해 시장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블루 아카이브는 2021년 2월 일본에 선제 진출한 이래 수차례 현지 앱 마켓 매출 1위에 오르며 '한류 서브컬처'의 지평을 연 게임으로 평가된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는 이 게임은 2024년 1월까지 3년 동안 5억달러(약 7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중 89.1%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화 기준 6400억원 수준의 해외 매출을 거둔 셈이다.
넥슨게임즈 외에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산하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형석 대표, 공준식 슈퍼센트 대표가 문체부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슈퍼크리에이티브는 2015년작 '에픽세븐'으로 8년 넘게 국내외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슈퍼센트는 지난해 캐주얼 게임 '버거 플리즈!'가 해외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게임산업발전유공포상에는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P의 거짓' 개발을 총괄한 최지원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 디렉터,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스트리트 파이터5' 종목 금메달을 거머쥐어 화제를 일으켰던 'M리자드' 김관우 선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게임업계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콘텐츠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부문 대통령상을 포함 5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컴투스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지속 흥행에 힘입어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또 '승리의 여신: 니케' 개발사 시프트업이 문체부장관표창을,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시리즈가 캐릭터상을, 남윤승 OHN 대표와 정석희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장이 게임산업발전유공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