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완성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가 제타에너지와 손잡고 리튬황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나섰다. 제타에너지는 미국의 배터리 전문 제조업체다.
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두 기업은 전날 낸 발표문에서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용 리튬황 배터리를 개발하는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원가의 40%에 이를 정도로 전기차에서 핵심 부품이다.
리튬황 배터리는 니켈이나 코발트같이 값비싼 금속을 양극재로 사용하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자원이 풍부한 황을 양극재로 사용해 전지의 제조 단가를 크게 낮출 수 있고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로이터는 “양사의 이번 합의는 전기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지적되는 가격을 낮추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두 업체는 이날 발표에서 “우리가 리튬황 배터리를 개발하는데 성공하면 가격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양사의 제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