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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화, 6개월 반 만에 최고치...공화당, 하원 다수당 지위 유지 전망에 더 오를 듯

이용수 기자

기사입력 : 2024-11-13 09:50

2022년 7월 7일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와 미국 달러가 나란히 놓여 있다. 사진=신화/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7월 7일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로와 미국 달러가 나란히 놓여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6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으로 이어질 수입관세 도입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암호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12일(현지시각)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인덱스는 0.51% 오른 105.96으로 한때 5월 초 이후 최고치인 106.17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은 1.88% 오른 8만968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의 세계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조사기관 디시전 데스크 HQ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5일 실시된 연방의회 선거에서 상원에서 다수당을 탈환한 공화당이 하원에서도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차기 대통령이 내세운 감세와 작은 정부로의 전환이 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달러와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UBS의 바실리 셀레브리아코프 외환 전략가는 “대선 전부터 달러가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공화당 압승 시나리오가 가시화되면서 추가 상승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0.32% 하락한 1.06215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1.0596달러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0.99% 내린 1.2742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통계청(ONS)이 이날 오전 발표한 7~9월 임금 상승률은 상여금 제외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8%로 2022년 6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6% 오른 154.63엔을 기록했다. 지난주 엔화는 1달러=154.715엔으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외 위안화는 달러당 7.2378위안을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는 0.61% 하락한 0.6534달러를 기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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