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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은 테슬라에 꿈의 시나리오"...테슬라 시총 1조 달러 가나

하루 사이에 14.75% 폭등, 시총 9652억 달러 1191억 달러 증가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11-07 07:09

'트럼프 당선은 테슬라에는 드림 시나리오'라는 미국 증권사 평가가 나오면서 테슬라가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당선은 테슬라에는 드림 시나리오'라는 미국 증권사 평가가 나오면서 테슬라가 주목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트럼프 당선은 테슬라에는 드림 시나리오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한 대표 낙관론자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6일(현지 시각) 분석 노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5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누르고 당선된 것은 테슬라에는 최고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 선거 유세에 깊숙하게 개입한 테슬라는 트럼프 당선 소식으로 6일 주가가 폭등했다. 주가 폭등에 힘입어 테슬라 시가총액이 9000억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1조 달러 시총을 탈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드림 시나리오


아이브스는 트럼프 당선이 전기차 산업 전반에는 부정적이지만 테슬라에는 엄청난 호재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전기차 보조금을 없애겠다고 공약했다. 전기차 값은 이런 보조금을 받고도 여전히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비싸지만 보조금이 사라지면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면서 시들한 인기가 치명타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아이브스는 그러나 테슬라는 외려 이것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슬라가 다른 전기차 업체들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면서 "전기차 보조금이 사라지면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트럼프가 중국 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물릴 예정이어서 가격 경쟁력이 탁월한 비야디(BYD), 니오 등 중국 전기차들이 앞으로 수년 안에 미국 시장에 범람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트럼프 당선은 트럼프에 올인한 머스크 탓에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테슬라에는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다시 들어가면 정부 비용 절감을 진두지휘하는 ‘정부효율성위원회’ 수장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율주행·인공지능(AI)


아이브스는 아울러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의 규제완화 정책에 힘입어 테슬라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택시인 이른바 ‘사이버캡’이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머스크는 2027년 사이버캡 생산을 희망하고 있지만 2026년에는 생산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이버캡의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기술은 AI가 바탕이기 때문에 테슬라는 AI 테마로도 각광받을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아이브스 분석가는 "테슬라가 현재 시장에서 AI 종목으로는 가장 저평가돼 있다"면서 "트럼프 당선으로 테슬라와 머스크에게 점점 더 큰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총 1조 달러 임박


테슬라는 초반부터 주가가 뛰기 시작해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했다. 테슬라는 이날 전날에 비해 14.75%(37.09달러) 폭등한 288.53달러로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9262억 달러로 하루 만에 1191억 달러가 늘었다.

전날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8071억 달러였지만 이제 1조 달러 시총 탈환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상승률이 불과 1%에 그친 테슬라는 6일 주가 폭등세로 이를 15% 넘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아이브스는 트럼프 당선이 테슬라 강세론자들에게는 ‘꿈의 시나리오’라면서 테슬라 주가를 궁극적으로 40~50달러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뛰어넘게 되고, 1조5000억 달러도 넘볼 수 있다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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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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