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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비스업 경기, '부양책 효과'로 3개월 만에 최고속 확장

Caixin 서비스 PMI, 10월 52 기록..."디플레이션 압력 완화, 경제 안정화 기대"

박정한 기자

기사입력 : 2024-11-06 13:37

중국 서비스업 경기 살아나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서비스업 경기 살아나나. 사진=로이터

중국 서비스업 경기가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3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는 민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조사된 Caixin/S&P 글로벌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 52를 기록하며 전월(50.3)보다 상승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PMI와 동일 수준이다. 공식 PMI에서도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활동이 확장 국면으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Pinpoint Asset Management의 장 지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aixin 서비스 PM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이는 제조업 PMI 데이터와 일치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는 3분기에 2023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부동산 시장 침체는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9월 발표된 경기 부양책과 부동산 지원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면서 서비스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다.

장 지웨이는 "금융 및 재정 정책 완화가 디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면서 4분기 경제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정책, 특히 재정 정책이 장기적인 경제 전망을 좌우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정책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Caixin 조사에 따르면, 10월 서비스업 신규 사업은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해외 신규 사업 유입은 감소했다.

미처리된 업무가 늘어나면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고용을 늘렸다. 기업들은 여전히 원자재 및 에너지 비용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투입 가격 상승세는 둔화하였다.

전반적인 경기 신뢰도는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부 기업들은 내년 매출성장을 기대하며 홍보 활동을 확대했다.

Caixin Insight Group의 왕 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2024년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소비자 수요 회복이 필수적"이라며 "정책 노력은 가계 가처분 소득 증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표들은 디플레이션 압력 증가, 수출성장 둔화, 대출 수요 감소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경제 회복에 대한 경고 신호다.

중국 서비스업 경기 회복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경제 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중국 정부는 소비자 수요 회복, 부동산 시장 안정화, 디플레이션 압력 완화 등을 위한 정책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중국 서비스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차이나 리스크' 관리와 함께 내수 부진 극복에도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는 소식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중국 경기 회복은 한국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의 서비스 지출 증가는 한국 기업들의 대중 수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 서비스업 경기 회복은 한국 수출 기업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가 진정한 회복세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수출 증가뿐만 아니라 내수 부진 극복에도 힘써야 한다.

중국 경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부동산 시장 침체, 미·중 갈등 장기화, 청년 실업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한국은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면서도, '차이나 리스크' 관리에 완벽히 해야 한다.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하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핵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중국 경제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중국 서비스업 경기 회복은 한국 경제에 '단비'가 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은 '차이나 리스크' 관리와 내수 부진 극복 노력을 병행해야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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