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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과 닮은 꼴 美 대선, 뉴욕증시 상승세도 트럼프 승리 전조?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11-01 04:4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뉴욕 주식 시장이 상승하는 것은 통상 여당과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지만 올해에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드문 예외였던 1968년 대선에서 그랬던 것처럼 주식 시장 상승세 속에서도 야당인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닮은 꼴 선거


폭스비즈니스는 10월 31일(현지시각) CFRA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CIO) 샘 스토벌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스토벌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이 1968년 대선을 닮았다고 지적했다.

1968년 대선은 당시 민주당의 린든 B 존슨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고 허버트 험프리 부통령이 출마했다는 점도 비슷하다.

이번에는 야당에서 전 대통령이 출마했지만 당시에는 공화당에서 전 부통령 리처드 닉슨이 출마했다.

닉슨은 험프리 당시 부통령과 무소속 조지 월러스 앨라배마 주지사를 물리치고 승리했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하고, 카멀라 해리스부통령이 출마해 공화당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승부를 겨루고 있는 것은 당시와 겹친다.

격랑 앞 둔 증시

스토벌은 통상 뉴욕 주식 시장 상승세는 여당 대선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대선 직전 석 달인 7월 31일~10월 31일 기간 주식 시장이 오름세를 탄 경우 여당 후보 또는 여당이 재선에 성공한 확률이 82%에 이른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이 기간 주식 시장이 5% 넘게 뛰었다.

주식 시장 상승세는 그만큼 실물 경제 흐름이 좋다는 뜻이다. 배 부른 유권자들이 여당에 호의적일 가능성이 높고, 여당 재집권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올해 흐름은 조금 다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유이지만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여당이 누려야 할 프리미엄을 못 누리고 있다. 물가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주택 임대료, 전기비 등이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어 유권자들의 체감 인플레이션은 높다.

스토벌은 올해 대선, 또 의회 중간 선거 역시 1968년에 그랬던 것처럼 야당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승리, 증시 호재(?)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승리해야 주식 시장에 더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블룸버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8%는 트럼프가 승리해야 지금의 주식 시장 상승장이 “속도를 더할 것” 이라고 답했다.

해리스가 승리해야 주식 시장이 더 오를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절반도 안 되는 13%에 그쳤다.

해리스는 주식 시장이 현상 유지를 하거나, 둔화, 또는 하락하는 부정적 전망에서는 트럼프를 압도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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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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