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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자민당, 2009년 이후 15년 만에 과반 의석을 잃을 전망”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10-28 06:15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일본의 자유민주당과 연립 파트너인 공명당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과반 의석을 잃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NHK의 예측에 따르면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을 차지하는 데 필요한 233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시바 총리는 연립 파트너와 함께 과반을 확보하려 했으나,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 기존의 247석을 유지하지 못할 것임을 인식하고 있다.

당원들이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자금을 비밀리에 축적한 사실이 드러난 이후 자민당에 대한 대중의 지지율이 급락했다. 선거 전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이번 스캔들로 인해 자민당이 의석을 잃고 공명당과의 과반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시바 총리는 27일 "정치 자금 문제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잠재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당과의 연립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으나, 정책이 일치하면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NHK에 따르면 자민당과 공명당이 합쳐 181석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야당인 입헌민주당(CDP)은 134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연립 정당이 과반을 상실할 경우 정부를 장악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시드니에 본사를 둔 KCM 트레이드의 수석 시장 분석가 팀 워터러는 "만약 자민당이 과반 권력을 상실한다면, 이는 입법 과정에 진퇴양난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적어도 단기적으로 엔화와 니케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당의 지도부를 맡아 전임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인기를 떨어뜨린 스캔들로부터 당의 이미지를 쇄신하려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고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스캔들에 연루된 일부 의원들이 자민당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이에 따라 10명의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당에서 제명된 다른 두 명도 출마했다. 이제 그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의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

NHK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153석에서 21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고, 주요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28석에서 1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선거에서 자민당은 NHK 출구조사의 최고 예상치보다 6석 더 확보한 바 있다.
자민당은 1993년 하원 선거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당시 자민당은 과반수를 잃었지만 여전히 국회에서 가장 큰 정당으로 남았다. 몇 주간의 협상 끝에 7개 야당이 연합해 자민당을 1955년 이후 처음으로 권력에서 밀어냈다. 이 연립정부는 1년도 되지 않아 붕괴되었고 자민당은 다시 집권하게 됐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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