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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달러화, 10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中 부양책 실망감에 신흥국 통화 '뚝'

이수정 기자

기사입력 : 2024-10-15 07:59

2023년 1월 30일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1월 30일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달러화가 14일(현지 시각) 뉴욕시장에서 10주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만한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최근의 달러 강세 행진이 이어졌다.

일본과 캐나다 시장이 휴장한데다 미국 채권시장도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하면서 거래는 대체로 한산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면서 위안화 등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103.36까지 상승하며 지난 8월 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 후반 전주말 대비 0.2% 상승한 103.23에 거래됐다.

달러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 후반 0.3% 내린 1.0902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전망인 가운데 연준의 다음 달 금리 인하 폭이 25bp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기대만큼 미국과 유럽연합의 금리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달러 강세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11월 25bp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87%로 보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완만하게 인하하는 것이 향후 몇 분기 동안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노동시장이 갑자기 악화하거나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계속 하락하지 않는 한 금리 인하를 ‘신중한 속도’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완만한’ 금리 인하에 무게를 뒀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엘리아스 하다드 전략가는 투자자 노트에서 “다른 주요 경제국에 비해 미국의 금리 전망이 상향 재평가될 여지가 더 크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편향이 있다”면서 “주말 중국에서 나온 실망스러운 재정 계획안도 위험 자산의 상승 모멘텀을 축소하고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은 부동산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약속하고 정부 차입 확대를 시사했지만, 경기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중국 정부가 또한 소비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 계획도 내놓지 않자 위안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 전반에 하락 압력이 됐다.

토론토 소재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국의 주말 경기 부양책 발표는 정책 입안자들이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더 많이 보여줬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확실한 수치를 제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한국 원화도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주말 대비 6.40원 상승하며 1350원대로 상승한 데 이어 런던과 뉴욕 역외시장에서 상승폭을 늘리며 한때 1360원대로 뛰어올랐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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