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자신이 백악관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경비절감부 장관으로 앉히고 싶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주장했다.
트럼프 후보는 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훌륭한 기업인이고 경비절감에도 뛰어난 전문가로 사람은 자르지 않으면서 경비절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내게 밝힌 바 있다”면서 “머스크를 경비절감부 장관으로 발탁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재계에서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흔히 경비절감에 나서는 것처럼 정부 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부처를 신설해 머스크를 수장으로 앉힐 수 있다는 구상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친기업 성향의 트럼프는 지난달 초에도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가칭 ‘정부효율부’를 만들어 머스크에게 맡기고 싶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는 “머스크는 장관으로 입각할 생각은 없어 보이고 경비절감이라는 업무 자체를 총괄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