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를 지난 7월 공식 선언하기 전부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미 우익 성향의 정치단체를 은밀히 지원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머스크 CEO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 반대하고 트럼프를 지지하는 보수 성향의 정치조직을 진작부터 후원해온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미래건설(BAF)’이라는 비영리 정치단체의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이 “머스크는 지난 2022년부터 BAF를 후원했다”면서 “BAF는 머스크가 비판해온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광고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벌여온 단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다만 “머스크가 구체적으로 얼마나 오랜 기간 이 단체를 지원하고 얼마나 많이 후원했는지, 아직도 후원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BAF는 지난 2008년 마이클 블룸버그 당시 뉴욕시장과 공화당 소속의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중심이 돼 창립된 보수 성향의 정치단체로 바이든 행정부의 진보적 정책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