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이 27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8월치가 연준 목표치에 근접한 2.2% 상승에 그쳤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호조세였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13%, 나스닥 지수는 0.39% 하락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4일 이후 사흘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한편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89포인트(0.33%) 상승한 4만2313.00으로올라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S&P500 지수는 7.20포인트(0.13%) 밀린 5738.17로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닷새 만에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다. 이날은 70.70포인트(0.39%) 하락한 1만8119.59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는 3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 지수는 0.59%, S&P500 지수는 0.62% 상승했다.
비록 이번 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지는 못했지만 나스닥 지수가 주간 상승률로는 1위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95% 올랐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VIX는 1.49포인트(9.69%) 급등해 16.87로 뛰어올랐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5개 업종이 내리고, 6개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흐름이 엇갈렸다.
기술 업종은 0.96% 내렸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0.49% 올랐다.
소비재는 모두 하락해 임의소비재가 0.08%, 필수소비재 업종이 0.01% 밀렸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2.11%, 1.01% 상승세로 마감했다.
금융 업종은 0.35%, 부동산은 0.19% 올랐지만 보건 업종은 0.04%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흐름이 갈렸다.
산업은 0.15% 오른 반면 소재 업종은 0.23% 내렸다.
마이크론 테코놀로지 실적 발표에 힘입어 전날 급등했던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엔비디아는 2.69달러(2.17%) 하락한 121.35달러, AMD는 3.20달러(1.91%) 내린 164.29달러로 마감했다.
인텔은 0.05달러(0.19%) 밀린 23.88달러, 브로드컴은 5.40달러(3.03%) 급락한 172.69달러로 미끄러졌다.
마이크론도 이날은 2.41달러(2.20%) 하락한 107.47달러로 밀렸고, 퀄컴은 2.53달러(1.47%) 내린 170.13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주식 시장 상승 흐름 속에서도 1% 넘게 떨어졌던 테슬라는 6.24달러(2.45%) 급등한 260.46달러로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미디어(DJT)는공동 창업자인 앤드류 리틴스키가 보유 지분 거의 전부를 매각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급등했다.
DJT는 0.78달러(5.58%) 급등한 14.76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