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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국서 우크라이나 전쟁용 장거리 드론 개발 중"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9-26 07:1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유럽 정보기관의 두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장거리 공격 드론을 개발하고 생산하기 위해 중국에서 무기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무기 회사 알마즈-안테이의 자회사인 IEMZ 쿠폴이 현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중국에서 새로운 드론 모델인 G3을 개발하고 비행 테스트를 완료했다.

로이터통신은 쿠폴이 올해 초 러시아 국방부에 보낸 보고서를 인용해 양국이 극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쿠폴은 러시아 국방부에 보낸 업데이트에서 G3을 포함한 드론을 중국의 한 공장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으며, 이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배치할 수 있다고 알렸다.
중국 외교부는 이 프로젝트 내용을 부인했으며, 드론 또는 무인 항공기(UAV)의 수출에 대해 엄격한 통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방위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연구원 파비안 힌츠는 만약 중국이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것이 확인된다면, 이는 중요한 발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중국이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대부분 이중 용도의 상품, 즉 무기 시스템에서 사용될 수 있는 구성품들이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는 전체 무기 시스템이 전달되었다는 문서는 오픈 소스에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신 미국안보센터의 부연구원인 사무엘 벤데트는 베이징이 모스크바의 전쟁 수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해 국제 제재에 노출되는 것을 주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러시아 군용 드론의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중국·러시아의 드론 프로그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이는 미국 제재를 받은 러시아 회사에 중국 회사가 치명적인 지원을 제공한 사례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G3는 50kg의 탑재량으로 약 2000km를 비행할 수 있으며, 이는 2023년 12월 미국의 제재를 받은 쿠폴이 러시아 국방부에 보고한 내용이다. G3와 다른 드론 모델 샘플들이 중국에서 러시아로 전달되었고, 추가 테스트를 위해 중국 전문가들이 다시 참여했다.

미 백악관은 중국 정부가 관련 거래를 인지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중국은 자국 기업들이 러시아 군대에 치명적인 지원을 제공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대변인이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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