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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NYT 여론조사 결과 조지아 등 경합 주 3곳서 앞서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9-24 06:34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23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뉴욕타임스/시에나 칼리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5일 대선을 6주 앞둔 시점에서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이른바 선벨트 경합 주 세 곳 유권자들 사이에 실시된 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조사에서 애리조나 50% 대 45%, 조지아 49% 대 45%, 노스캐롤라이나 49% 대 47%로 민주당 경쟁자인 해리스 부통령을 앞질렀다.

이들 세 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간의 2024년 대선 승부를 가름할 중요한 7개 경합 주 중 일부로, 다른 최근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접전을 보인 지역들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애리조나에서 71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범위 ±4.4%, 조지아에서 68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4.6%, 노스캐롤라이나에서 68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4.2%의 오차 범위를 갖고 있다.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78)은 여전히 2020년 대선 패배 원인을 부정선거 탓으로 돌리고 있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연방 및 주에서 형사 기소를 받고 있다.

반면 59세의 해리스 부통령은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출마를 포기한 후 민주당을 다시 활력 있게 만들며 젊은 세대, 여성, 유색인종, 심지어 일부 공화당원들까지 포함한 폭넓은 연합을 형성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로이터/입소스 등의 최근 전국 여론조사와도 일치하는 접전 양상을 보였다.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이 여론조사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선거와 관련된 보고서가 큰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이루어졌다.

CNN은 지난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주지사 후보 마크 로빈슨이 자신을 ‘흑인 나치’라고 부르며 포르노 웹사이트에 노예제를 부활시키자는 발언을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로빈슨의 주요 참모 4명은 22일 사임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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