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8)은 22일(이하 현지시각) 공개된 인터뷰에서 만약 11월 5일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4번째 대선 출마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이 끝이다"고 말했다.
셰릴 앳키슨의 ‘풀 메저’ 프로그램에 출연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만약 이번 세 번째 백악관 도전에 실패한다면 4년 후 다시 출마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게 끝이다. 나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번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여론조사는 두 후보가 중요한 경합 주에서 초 접전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위 경합 7개 주들은 이번 선거의 승자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해리스 부통령이 전국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취임한 당일 2020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했으며, 2022년 11월 또 한 번의 백악관 도전을 발표했다. 그는 2020년 대선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것을 두고 대규모 선거 부정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며,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노력으로 인해 연방 및 주 형사 기소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불법행위를 부인하며, 자신의 기소를 정치적 공격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더욱 암울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미디어, NFT, 트럼프 브랜드 운동화, 동전, 암호화폐 등 여러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하며 자신의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선거를 미국 민주주의에 중요한 순간으로 규정하면서, 가계비와 주택비용과 같은 생활 밀착형 이슈에 집중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