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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ABL생명 합병 추진…“5위 대형사 도약” 드라이브

우리금융, 동양생명과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특별위 설치해 주주이해 상충 검토키로
우리금융그룹 동양·ABL생명 전경. 사진=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그룹 동양·ABL생명 전경. 사진=각 사

동양생명이 ABL생명과 합병 추진을 공식화했다. 양 사 합병 시 업계 5위권 대형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양사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생명보험 사업을 효율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최근 공시를 통해 동양생명이 완전 자회사가 된 이후 ABL생명과의 합병 추진을 검토한다고 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동양생명과 포괄적 주식교환 절차를 완료했다. 동양생명 주식매수청구권 매수예정 가격은 한 주당 9356원으로 기존 대비 10% 상향됐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7월 동양·ABL생명을 인수했으며 같은 해 10월 자회사로 편입을 완료했다.

이번 주식교환 이후에는 양 사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내 두 개 생명보험 사업을 두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 규모의 경제 실현, 운영비용 절감 등 효과를 낸다는 목표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양 사 합병 시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경과조치 후) 상승이 예상된다. 동양·ABL생명의 킥스 비율은 지난 1분기 기준 각각 189.6%, 164.1%로 금융당국 권고치(130%)를 크게 웃돈다.
포트폴리오 강화도 합병 기대 효과로 꼽았다. 동양생명의 보장성보험과 ABL생명의 저축성 및 변액보험을 강점을 기반으로 영업과 상품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IT시스템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조직과 인력 효율화해 이중으로 소요되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우리금융은 밝혔다.

동양·ABL생명 합병이 마무리되면 자산과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업계 5위권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각 사의 자산은 올해 1분기 기준 각각 34조4600억원, 19조2052억원으로 합산 시 총자산 53조6652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에 이은 규모다.

다만 양 사 합병은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며 추진 여부나 방식, 시기를 향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양생명은 사외이사 3인과 외부전문가 1인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포괄적 주식교환 효력발생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주주 간 이해가 상충하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서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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