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의 자율주행 부서인 크루즈는 19일(현지시각) 올 가을 캘리포니아 베이 지역에서 최대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루즈는 수니베일과 마운틴 뷰에서 수동으로 운행하는 지도 작성 차량을 먼저 배치한 후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소셜 미디어 플랫폼 X를 통해 밝혔다.
크루즈는 지난 해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다른 차량에 치인 보행자가 로보택시에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한 후 자율주행 차 운영을 중단했으며, 약 6개월 후인 올해 4월에는 애리조나에서 소규모의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크루즈는 "베이 지역에서의 테스트 재개는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 및 지역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중요한 진전 단계"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DMV)은 지난 8월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에 관한 초안 규정을 발표하며, 자율주행 트럭이 장거리 배송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테스트가 소규모로 진행되며, 개발 작업을 위해 최대 5대의 차량을 시험 운전자와 함께 운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규제 당국과의 갈등이 있었던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운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크루즈가 지난해 위기 이후 캘리포니아 도로에 차량을 다시 올리기까지 거의 1년 가까이 걸렸다. 당시 회사의 차량 중 하나가 보행자를 치고 끌고 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응급 구조대원 및 다른 운전자들과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으로 크루즈 설립자 카일 보그트가 사임했고, 9명의 임원 해고, 그리고 25%의 인력 감축으로 이어졌다. GM은 6월 크루즈에 8억5000만 달러(약 1조1305억 원)를 현금으로 지원했으며, 2025년 1분기까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