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 시장이 16일(현지시각)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시작 하루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보였다.
애플, 엔비디아 등 일부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탄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0.52% 하락했다.
반면 순환매수 흐름 속에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8.30포인트(0.55%) 상승한 4만1622.08로올라섰다.
지난달 30일 기록한 이전 사상 최고치 4만1563.08을 뛰어넘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 경신을 34포인트 남겨뒀다.
S&P500 지수는 7.07포인트(0.13%) 오른 5633.09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 기록은 7월 16일에달성한 5667.20이다.
3대 지수가 운데 유일하게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만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91.85포인트(0.52%) 하락한 1만7592.13으로 밀렸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상승했다. VIX는 0.57포인트(3.44%) 오른 17.13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업종과 임의소비재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올랐다.
기술 업종은 0.95% 하락한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0.89%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업종은 0.32% 내렸지만 필수소비재는 0.29% 올랐다.
에너지는 1.2%, 유틸리티는 0.74% 상승했고, 금융 업종은 1.22% 올라 이날 상승률 1위 업종이 됐다.
보건과 부동산은 각각 0.59%, 0.21% 상승했다.
산업 업종은 0.53%, 소재 업종도 0.9% 올랐다.
이날 반도체 종목들이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인텔은 잇단 호재 속에 폭등했다.
인텔은 국방부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데 최대 35억달러 연방정부 자금지원을 받을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장 마감 뒤에는 파운드리 사업 부문을 분사해 외부 자금 수혈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발표해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10% 폭등하기도 했다.
정규 거래를 1.25달러(6.36%) 급등한 20.91달러로 마친 인텔은 시간외 거래에서는 1.60달러(7.65%)) 폭등한 22.51달러로더 뛰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숨 고르기를 지속했다. 13일 약보합 마감한 엔비디아는 주말을 쉰 뒤 16일에는 2.32달러(1.95%) 하락한 116.78달러로 장을 마쳤다.
경쟁사 AMD는 0.23달러(0.15%) 내린 152.08달러, 브로드컴은 3.67달러(2.19%) 하락한 164.02달러로 미끄러졌다.
마이크론은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00달러로 하향 조정한 충격에 4% 넘게 급락했다. 마이크론은 4.04달러(4.43%) 급락한 87.18달러로 밀렸다.
애플은 아이폰16 수요 부진 전망 속에 급락했다.
중국의 아이폰16 선주문이 지난해 아이폰15 선주문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가가 급락했다.
애플은 6.18달러(2.78%) 급락한 216.32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1.60달러(0.86%) 내린 184.89달러, 테슬라는 3.51달러(1.52%) 하락한 226.78달러로 장을 마쳤다.
16년 만에 파업이 시작된 보잉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22달러(0.78%) 내린 155.55달러로 밀렸다.
캡테시스 창업자인 차트분석가 프랭크 캐펄레리는 보잉이 156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급락세를 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라클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은 멜리우스 리서치가 보유에서 매수로 추천의견을 높이고 목표주가는 155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오라클은 8.30달러(5.12%) 급등한 170.3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