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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상반기 지난해 25억 유로 흑자→올해 1억 유로 적자 '추락'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9-07 08:15

폭스바겐이 올 상반기 1억 유로의 적자를 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폭스바겐이 올 상반기 1억 유로의 적자를 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폭스바겐의 최고 재무 책임자 아르노 안틀리츠는 5월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폭스바겐이 중국으로부터의 치열한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약 2~3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번 주 그는 그 기간을 1년 단축하여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자사 본사 시장 내 공장을 처음으로 폐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운영 건강 상태의 주요 지표인 자동차 현금 흐름은 지난 해 상반기 25억 유로(약 3조7122억 원) 흑자에서 올 해 1억 유로 적자로 전환됐다.
폭스바겐이 직면한 문제 중 일부는 약화된 중국 시장과 예상보다 더딘 전기차 전환처럼 오랫동안 괴롭혀 온 문제들이었으나, 최근 두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독일 자동차 회사의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기업 관계자, 투자자 및 분석가들이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첫째,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대폭 부과하려는 계획이 실행되면서 BYD, 체리, 리프모터와 같은 아시아 경쟁업체들이 유럽에 생산 능력을 구축하는 속도가 도리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둘째, 폭스바겐은 더 강력한 경쟁에 맞서기 위해 VW 브랜드 자동차의 가격을 인하했지만, 노조 위원장 다니엘라 카발로에 따르면 이로 인해 수억 유로의 이익 손실을 초래했다.
할인 폭은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컸고, 경영진은 독일 내 높은 비용 구조가 더 민첩한 경쟁업체들과 경쟁하는 데 위협이 된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폭스바겐 주주인 스미드 캐피털의 CEO 콜 스미드는 "폭스바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생산업체 중 하나이지만, 규모에 비해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르노와 스텔란티스 같은 유럽의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올해 상반기 각각 8.1%와 10%의 마진을 기록했다.
중국 경쟁업체들이 유럽으로의 수출을 늘리는 가운데 폭스바겐의 마진 압박은 그들이 미래에 현지 생산을 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제프리스 분석가 필립 우쇼아는 "성장을 통해 해결책을 찾으려는 생각은 사라졌다. 모두가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으며 기업들은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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