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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다니, 이스라엘 기업과 합작 100억 달러 칩 공장 건설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9-07 07:06

인도의 억만장자 아다니그룹의 고탐 아다니 회장(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의 억만장자 아다니그룹의 고탐 아다니 회장(사진=로이터)
인도 아다니 그룹이 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파트너와 함께 반도체 제조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지정학적 쟁점으로 부상함에 따라 인도의 반도체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억만장자 고탐 아다니가 이끄는 아다니 그룹과 이스라엘의 타워 반도체는 뭄바이 외곽 탈로자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세울 예정이다.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의 부총리인 데벤드라 파드나비스는 이날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 프로젝트에 100억 달러(약 13조3950억 원)가 투자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드나비스는 해당 공장이 1단계에서는 4만 개의 웨이퍼를, 2단계에서는 8만 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공유하지 않았다.
이 프로젝트는 그룹의 주요 기업인 아다니 엔터프라이즈 산하에서 진행되며, 건설 기간은 3년에서 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프로젝트는 아다니 그룹의 내부 자금과 일부 부채를 통해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는 드론, 자동차, 스마트폰 및 기타 이동 솔루션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다니 그룹은 지난해 공매도 세력의 공격 이후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행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다.
모디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를 기술 강국으로 키우고, 더 많은 국제 반도체 제조업체를 유치하며 비싼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도체는 미·중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요한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많은 국가가 수입 의존의 위험을 재검토하고 국내 역량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아다니 그룹과의 협력은 이스라엘 타워 반도체가 신흥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타워는 인텔의 인수 실패 이후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으며, 전기차와 같은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에서 부품을 생산하는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아다니 그룹은 자국의 타타 그룹에 뒤이어 인도의 신흥 반도체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타타 그룹은 타이완의 파워칩 반도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구자라트주 돌레라에서 11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인도 정부는 반도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총 2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제안을 받았으며, 올해 초에만 150억 달러 이상의 반도체 제조 공장 투자가 발표됐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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