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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침체 우려에 나스닥 2.55%↓…엔비디아 4.09% 급락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9-07 05:31

뉴욕증권거래소(M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M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6일(현지시각) 급락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웠던 미국의 8월 고용동향이 기대에 못 미치는 노동 시장 흐름을 보여주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시장을 급락세로 몰고 갔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 폭등해 단숨에 22포인트 선을 뛰어넘었다.
연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는 9월에 접어들어 주식 시장이 연중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M7 대형 기술주들 역시 모두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4%, 테슬라는 8% 넘게 폭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10.34포인트(1.01%) 내린 4만345.41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94.99포인트(1.73%) 하락한 5408.42, 나스닥 지수는 436.83포인트(2.55%) 급락한 1만6690.83으로 미끄러졌다.

주간 단위 성적은 더 참담했다.

S&P500 지수는 이번 주 4.3% 급락해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더 했다. 5.8% 폭락하면서 2022년 이후 최악의 1주일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도 하락하기는 했지만 낙폭이 2.9%로 이들보다는 작았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2.41포인트(12.11%) 폭등한 22.31로 치솟았다.

업종별로는 그러나 부동산 업종이 강보합 마감했다.

부동산 업종은 0.01%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미 노동시장 둔화 속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방향을 틀고 이에따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10개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 양대 업종은 M7 빅테크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낙폭이 각각 2%를 웃돌았다.

기술 업종은 2.4%, 통신서비스 업종은 2.9% 급락했다.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 업종도 2.81% 급락세로 마감했다.

필수소비재는 0.31% 밀렸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17%, 0.94% 하락했다.

금융은 1.57% 내렸고, 보건 업종은 0.4% 밀렸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07%, 1.35%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M7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만 비교적 낙폭이 작았다.

9일 아이폰 16 공개를 앞 둔 애플은 1.56달러(0.70%) 내린 220.82달러로 마감했다.

MS는 6.69달러(1.64%) 하락한 401.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는 4.38달러(4.09%) 급락한 102.83달러로 미끄러졌다. 1차 지지선이 무너졌다.

알파벳도 6.32달러(4.02%) 급락한 150.92달러, 아마존은 6.50달러(3.65%) 하락한 171.39달러를 기록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6.59달러(3.21%) 급락한 500.27달러, 테슬라는 19.44달러(8.45%) 폭락한 210.73달러로 추락했다.

반도체 종목들도 부진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하 실적 전망을 제시한 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15.82달러(10.35%) 폭락한 137.00달러로 미끄러졌다.

AMD는 5.09달러(3.65%) 급락한 134.35달러, 인텔은 0.51달러(2.63%) 하락한 18.89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3.01달러(3.37%) 내린 86.38달러, 퀄컴은 5.51달러(3.37%) 급락한 158.19달러로 떨어졌다.

AI용 서버를 제작하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추락을 이어갔다. 이날 JP모건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추천의견을 낮추고 목표주가는 950달러에서 50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한 충격이 컸다.

SMCI는 28.14달러(6.79%) 폭락한 386.46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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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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