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포기해 테슬라 주식이 수렁에 빠져 있어 자신의 지분도 대거 정리하고 있다고 테슬라의 오랜 주요 주주로 널리 알려진 자산운용사 거버 가와사키의 로스 거버 공동창업자가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거버는 최근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테슬라가 로봇 사업과 완전자율주행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것이 가시적 성과를 내려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면서 “테슬라는 올해도, 내년에도, 그 이후에도 차를 팔아야 하는 자동차 회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테슬라는 현재 뛰어난 전기차 제품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최고경영자는 회사 경영에서 손을 놓고 있는, 전기차 판매에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테슬라 주식에 대한 확신이 없어지면서 내 지분도 6000만 달러(약 800억 원) 상당을 이미 처분했다”고 밝혔다.
거버는 테슬라 강세론자로 유명했으나 머스크가 트위터를 지난 2020년 인수한 뒤부터 테슬라 경영에 신경을 쓰지 않는 등 머스크 리스크 때문에 테슬라 주가가 흔들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