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 달 10일 신형 아이폰과 애플 워치 및 에어팟 등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일정이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애플이 제품 공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신제품 공개 이후 10일 뒤인 다음 달 20일에 새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몇 분기 동안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 부진으로 고전했던 애플의 입장에서 이번 신제품 출시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블룸버그는 아이폰16이 9월20일 출시될 경우 이번 7~9월 분기(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 예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연말연시 쇼핑 시즌과 맞물리는 다음 분기 매출에는 더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10~12월 분기(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7% 증가한 128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아이폰16 프로 모델의 경우 화면이 더 커지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과 같은 새로운 카메라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인공지능(AI) 도구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전반적으로 디자인은 작년 모델과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웨어러블 기기는 애플워치 시리즈 10 모델이 더 얇아지고 화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에어팟 라인업은 저가형 및 중급형 버전으로 개편될 전망이다. 중급형 에어팟에는 소음 제거 기능이 제공되며, 보급형 모델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질 전망이다.
애플은 또한 자사의 최신 칩인 M4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로운 PC 시리즈 맥(Mac)을 선보일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PC 업데이트 내용은 10월경에 제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