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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파월 '금리 인하' 신호에 다시 '꿈틀'...온스당 2500달러 회복

성일만 기자

기사입력 : 2024-08-24 07:13

금값이 23일(현지시각) 온스당 2500달러를 회복했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금값이 23일(현지시각) 온스당 2500달러를 회복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금 가격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시기가 도래했음을 강하게 시사한 후 온스당 2500달러를 회복했다.

파월 의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각) 다음 달에 차입 비용을 낮추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를 확인하며, 미국 노동 시장의 추가 냉각을 방지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했다. 이는 국채 수익률과 달러를 낮추어 금 가격을 최대 1.3% 상승시켰다.

파월은 이날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준 연례 회의에서 “정책을 조정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방향은 명확하며, 금리 인하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진화하는 전망, 그리고 위험의 균형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파월의 이 발언 후 금 가격은 온스당 최고 2517.92달러까지 거래되었으며, 20일 기록된 사상 최고치인 2,531.75에 다시 근접했다. 금은 연준이 금리 인하로 전환할 준비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8월에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무이자 자산인 금에 유리한 영향을 미친다. 금 가격은 올해 초에도 이미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등했으며, 이는 고금리의 역풍에도 불구하고 발생했다.

금은 일반적으로 채권 수익률과 반대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노련한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이러한 탈동조화는 주로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입, 중국 소비자의 구매, 중동 지역의 긴장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증가하는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피난 수요에 기인했다.
최근 금의 상승은 금리 인하에 의해 촉진되었으며, 이는 전통적인 거시 경제 동인인 채권 수익률이 다시 전면에 등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며칠 동안, 스왑 트레이더들은 연준 정책 입안자들이 올해 말까지 최대 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베팅을 확고히 했으며, 다음 달에는 25bp 또는 심지어 50bp 인하 가능성이 있다.

연준의 7월 회의록은 여러 관계자들이 다음 달 차입 비용을 낮추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는 신호를 주었고, 최근 발표된 고용 데이터는 고용 증가가 이전에 보고된 것보다 훨씬 부진했음을 나타내어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하다는 것을 강화했다.

파월의 연설 후, 트레이더들은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총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유지했으며, 9월에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대한 확률도 유지되었다.
TD 증권의 글로벌 상품 전략 팀은 금값이 앞으로 몇 분기 동안 27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 시간으로 23일 오전 11시 5분 기준 현물 금 가격은 1% 상승한 온스당 2,511.73달러를 기록했다. 은, 백금, 팔라듐의 가격도 모두 상승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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