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개념 탁상용 로봇이 실제로 생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로 아이폰을 만드는 대만 폭스콘이 애플 탁상용 로봇의 생산 위탁업체로 지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애플, 폭스콘 자회사 홍준정밀공업에 탁상용 로봇 위탁 생산 맡긴 듯
맥루머스는 19일(이하 현지시각) 대만 유나이티드데일리뉴스의 이날 단독보도를 인용해 폭스콘이 애플 탁상용 로봇의 생산을 맡을 협력사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유나이티드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애플이 폭스콘 자회사인 대만의 홍준정밀공업을 테이블톱 로봇의 생산 협력업체로 최근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준정밀공업은 대만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노트북 및 게임콘솔용 메탈 하우징(금속 케이스) 전문 정밀기계 제조업체다.
유나이티드데일리뉴스는 “홍준정밀공업은 탁상용 로봇에 들어가는 금속 케이스를 비롯한 핵심 부품의 대량 생산을 위탁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데일리뉴스는 홍준정밀공업이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그동안 주력해온 메탈 하우징 생산에서 탈피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홍준정밀공업은 폭스콘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산업용 로봇인 ‘폭스봇'의 조립을 맡아온 업체이기도 하다.
◇ 아이폰 위탁생산업체 폭스콘, 애플의 로봇시장 공략에도 핵심 역할
이와 관련해, IT매체 아이클래리파이드는 홍준정밀공업이 애플 탁상용 로봇의 케이싱을 비롯한 핵심 부품의 생산을 위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것은 폭스콘이 애플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의 위상을 뛰어 넘어 애플이 아이폰의 명성을 이어갈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탁상용 로봇으로 선정해 글로벌 로봇시장을 공략하는 과정에도 큰 기여를 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클래리파이드는 “아울러 소문으로만 떠돌았던 애플의 탁상용 로봇 사업과 관련한 협력업체의 윤곽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