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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경기침체 우려 완화 나스닥, 2.87% 폭등…엔비디아 6.13%↑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8-09 05:25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레이더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각)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주가 급등 방아쇠가 됐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실제보다 과장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식 시장이 큰 폭으로 뛰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683.30포인트(1.76%) 급등한 3만9446.75로 올라섰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3%, 2.9% 폭등했다.

S&P500 지수는 119.81포인트(2.30%) 뛴 5319.31, 나스닥 지수는 464.21포인트(2.87%) 폭등한 1만6660.02로 올라섰다.
S&P500 지수 이날 상승률은 2022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는 폭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4.15포인트(14.90%) 폭락해 23.70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다.

기술주 양대 업종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기술 업종은 3.31% 폭등했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2.41% 급등세로 마감해 각각 이날 상승률 1, 2위 업종이 됐다.

임의소비재는 2.13% 급등했고, 필수소비재도 0.89% 상승했다.

에너지는 유가가 3일 연속 상승한 데 힘입어 2.07% 뛰었고, 유틸리티 업종은 0.15% 올라 상승률이 가장 작은 업종이었다.

금융은 1.62%, 보건 업종은 2.26% 급등했고, 부동산 업종은 0.89%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산업 업종은 2.3%, 소재 업종은 1.58% 뛰었다.

이날 상승 흐름은 반도체 종목들이 주도했다.

대장주 엔비디아가 전날 5.1% 급락세를 딛고 이날은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는 6.06달러(6.13%) 폭등한 104.90달러로 올라섰다.

10대 1 액면분할 호재에도 전날 20% 폭락한 서버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17.24달러(3.50%) 급등한 509.94달러로 장을 마쳤다.

AMD는 7.65달러(5.95%) 급등한 136.32달러, 브로드컴은 9.47달러(6.95%) 폭등한 145.74달러로 뛰어올랐다.

마이크론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5.27달러(6.07%) 폭등한 92.07달러로 마감했다.

다이어트 약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쳤던 것이 아니냐는 우려 속에 전날 급락했던 양대 다이어트 제약업체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도 이날은 급등했다.

릴리가 다이어트 약에 대한 시장 기대는 과도한 것이라 아니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그 기폭제가 됐다.

릴리는 72.43달러(9.38%) 폭등한 844.57달러로 치솟았다.

노보의 미국 증권예탁원 증서(ADR)도 이날은 8.94달러(7.50%) 폭등한 128.17달러로 뛰어올랐다.

외국어 교육 온라인 사이트 업체 듀오링고도 기대 이상 분기 실적 덕에 17.59달러(10.90%) 폭등한 178.9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매출이 전년동기비 6.2% 급감하며 시장 전망을 밑돈 것으로 나타난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0.69달러(8.95%) 폭락한 7.02달러로 주저앉았다.

인터넷 인프라·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패스틀리는 주당 손실을 예상하면서 주가가 0.98달러(14.33%) 폭락한 5.86달러로 추락했다.

온라인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업체 범블도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충격에 30% 가까이 폭락했다. 범블은 2.35달러(29.16%) 폭락한 5.71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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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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