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가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8일(현지시각) 일라이 릴리 상반기 매출은 200억 달러(약 27조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으며 영업익은 62억 달러(약 8조53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상승했다.
이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반의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 매출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의 매출은 48억 달러(약 6조6000억원)로 지난해보다 약 3배 성장했으며 최근 출시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는 17억 달러(약 2조3400억원)로 두 제품이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기존에 처방되던 GLP-1 기반의 트루리시티 매출이 29%감소했음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데이빗 A. 릭스 일라이 릴리 최고경영자(CEO)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뿐만 아니라 유방암 치료제 '베르제니오' 덕분에 2분기 실적이 성장했다"며 "그외에도 신경계 질환 및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가 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