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덴마크 글로벌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위고비를 비롯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기반의 치료제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7일 노보 노디스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1334억 덴마크 크로네(약 195억2900만 달러, 26조8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CER 기준)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577억 덴마크 크로네(약 84억4800만 달러, 11조6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순이익은 454억 덴마크 크로네(약 66억4900만 달러 9조1300억원)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의 매출이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GLP-1 기반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2%성장한 109억 덴마크 크로네(약 15억9500만 달러, 2조1900억원)를 기록했으며 비만 치료제는 249억 덴마크 크로네(약 36억4500만 달러, 5조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7%증가했다.
비만 치료제 중에서도 삭센다의 매출은 39억 덴마크 크로네(약 5억7000만 달러, 78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36%감소했지만 위고비가 210억 덴마크 크로네(약 30억7400만 달러, 4조2200억원) 74% 성장하면서 감소치를 상쇄했다.
희귀질환 치료제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 노디스크 사장은 "이번 상반기 매출은 GLP-1 기반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이같은 성장을 만족한다"며 "혁신적인 치료법을 환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