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분석가들에 따르면,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공화)가 승리하면 미국 달러의 강세가 예상된다.
앤드루 와트로스와 조 스트라우스를 포함한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6일(현지시간)자 연구노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달러 강세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지만, 그의 정책은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이들은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11월과 12월에 주요 달러 지수가 급등한 사례를 언급했다.
연구노트는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자본 흐름을 미국으로 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노트에 따르면 미국이 세계 다른 나라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외국 당국은 자국 통화의 평가절하를 허용하거나 해외 경제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미국 달러가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DXY(달러 지수)는 올해 1.6% 상승했으며, 미국 경제가 둔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더 공격적으로 인하해야 한다는 베팅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현상이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또 다른 민주당 행정부가 이어질 경우 그린백(미국 달러)에 대한 역풍을 예상했다.
모건스탠리 분석가들은 "성장에 대한 주요 위험이 완화되면 – 특히 무역 및 지정학과 관련된 위험이 완화되면 – 민주당이 백악관을 계속 장악할 경우 안전자산 통화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