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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AI 컴퓨터 연결…애플·싱크론·오픈AI '삼각협업'

싱크론 BCI, 아이폰에 이어 '비전 프로'도 구동
'챗GPT'도 BCI와 결합…"인간·AI 소통 환경 구축"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4-08-06 07:59

싱크론이 자사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해 애플의 '비전 프로'를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싱크론 BCI 임상 환자 마크(Mark)가 비전 프로를 착용, 구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싱크론이미지 확대보기
싱크론이 자사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통해 애플의 '비전 프로'를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싱크론 BCI 임상 환자 마크(Mark)가 비전 프로를 착용, 구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싱크론

바이오 컴퓨터 기업 싱크론이 두뇌 이식 인터페이스 장치를 통해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애플의 파트너사 오픈AI의 거대 언어 모델(LLM) 'GPT-4o'까지 결합해 고도화된 '두뇌 칩'을 선보일 전망이다.

싱크론은 최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를 이식 받은 임상 실험 환자 마크(Mark)가 별도의 손 동작 없이 뇌 신경만으로 비전 프로를 구동, 주요 앱들을 이용하는 것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마크는 올해 64세인 근위축성측색경화증, 이른바 '루게릭병'을 앓고 있다. 싱크론이 공개한 영상에는 그가 비전 프로를 별도 손동작 없이 이용해 문자 메시지 전달, 애플 TV 시청, 트럼프 카드 게임 '솔리테어(클론다이크)' 등을 플레이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는 "극장에서 보는 것 같은 생생함을 확장 현실 환경에서 체험하는 충격적이면서도 멋있는 경험이었다"며 "나와 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이 다시는 할 수 없으리라 여겼던 것들을 다시 경험하게 돼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싱크론은 미국 뉴욕에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BCI 임상 실험에 착수했다. 이듬해 임상 환자들이 BCI를 이용, 뇌신경 만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기기들을 활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BCI 분야에서 싱크론은 일론 머스크가 창업 멤버로 참여한 '뉴럴링크'의 라이벌로 꼽힌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2022년, 지분 인수를 목표로 토마스 옥슬리(Thomas Oxley) 뉴럴링크 대표에게 접근했다.

애플은 싱크론에 투자하는 등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는 않았으나 협력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싱크론의 토마스 옥슬리(Thomas Oxley) 대표는 외신을 통해 "iOS는 글로벌 시장에 통용되는 제품", "BCI가 애플 생태계와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크론은 지난달 11일에는 '챗GPT' 개발사로 유명한 오픈AI와 협업한 내용도 공개했다. 애플은 이보다 1달 앞선 올 6월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양사는 BCI에 오픈AI의 GPT 서비스를 활용해 채팅 프롬프트, 문자 메시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더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는 중증 마비 환자와 정상인, 나아가 모든 인간이 AI와 보다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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