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4일(이하 현지시각)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인 애리조나 주 상원의원 마크 켈리,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쉬 샤피로,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츠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이 면담이 해리스 부통령이 2024년 대선 캠페인에 합류할 인물을 선택하기 전 마지막 단계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최종 후보가 누가 될 지는 며칠 내 발표될 예정이다.
이 세 사람은 해리스 부통령이 내심 염두에 둔 유력한 후보들로, 다른 후보들과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직접 대면하지는 않고 있다고 이 과정에 정통한 사람들이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민주당 후보 선출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과의 대선 캠페인의 역학을 크게 변화시켰다. 그녀는 빠르게 3억 달러(약 4084억 원) 이상을 모금했고,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드를 일부 지워냈다.
이들 세 명 이외에도 켄터키 주지사 앤디 베시어, 교통부 장관 피트 부티지지,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도 해리스 부통령의 티켓에 합류할 수 있는 후보로 손꼽힌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8월 7일까지 가상으로 티켓을 지명할 계획이며, 이는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 선택이 그때까지 있을 것으로 예상됨을 의미한다. 민주당은 2일 그녀가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투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음 주에 7개 격전지 주를 순회할 계획이며, 그녀의 러닝메이트는 8월 6일 필라델피아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흑인인 해리스 후보의 부통령 후보 대부분은 백인, 남성, 중도 성향을 가진 프로필을 갖추고 있다. 그녀의 선택은 스윙 주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을 높일 수 있으며, 동시에 그녀를 "캘리포니아 자유주의자"라고 공격하는 공화당의 공격을 약화시킬 수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