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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투자 확대로 반도체주 폭등 이끌어

김미혜 해외통신원

기사입력 : 2024-08-01 06:07

2024년 3월 25일 프랑스 파리 근처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3월 25일 프랑스 파리 근처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사무실의 회사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분기 실적이 MS 주가에는 악재가 됐지만 전체 주식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하는 아이러니가 연출됐다.

뉴욕 주식 시장 기술주들은 7월 31일(현지시각)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폭 상승했지만 MS 주가는 하락했다.

AI 투자 확대


MS 주가 하락을 부른 지점은 크게 두 가지다.

MS 실적이 시장 전망보다는 좋았지만 투자자들의 예상을 압도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는 점이 우선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른 하나는 23일 알파벳 실적 발표에서 그랬던 것처럼 인공지능(AI) 투자였다.

MS도 알파벳처럼 AI 관련 지출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I와 연관된 매출인 클라우드 '애저' 부문 매출은 기대만큼 늘지 않아 MS 주가에 타격을 입혔다.

반면 시장의 AI 테마에는 다시 불을 붙였다.

MS의 지난 분기 자본지출 규모는 190억달러였고, 거의 전부가 클라우드와 AI 관련 지출이었다. 사실상 190억달러 모두가 AI와 연관된 자본지출이었다는 의미다.

기업들의 AI 투자가 계속해서 반도체 업체들을 비롯해 AI 테마주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다시 강화됐다.

배런스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 업체 글로벌X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테자스 데사이는 분석 노트에서 MS의 자본지출이 급속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면서 이는 AI 인프라 전반에 극도로 긍정적인 호재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폭등


빅테크 업체들의 AI 투자 확대는 AI 구축과 훈련에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를 공급하는 업체들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AI라는 골드러시에서 삽과 곡괭이를 담당하는 이들 반도체 업체가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빅테크들이 만들어줄 것임을 MS가 예고한 셈이다.

멜리우스 리서치의 벤 레이체스 애널리스트는 "세계를 구한 자본 지출"이라는 제목의 분석 노트에서 대규모 AI 자본 지출이 반도체 업체들 주가를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레이체스는 엔비디아 주주들처럼 MS의 실적을 반기는 이들이 없을 것이라면서 엔비디아가 최근 매도세를 겪은 뒤 다시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 아리스타 네트웍스, 브로드컴, AMD, 마이크론 등 AI 관련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13.29달러(12.81%) 폭등한 117.02달러, 아리스타는 35.13달러(11.28%) 폭등한 346.55달러로 치솟았다.

브로드컴은 17.16달러(11.96%) 폭등한 160.68달러, AMD도 6.04달러(4.36%) 급등한 144.48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7.26달러(7.08%) 폭등한 109.82달러로 올라섰다.

"MS 사라"


비록 이날 MS 주가가 하락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매수를 적극 추천했다.

레이체스는 매수 추천과 함께 490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트루이스 증권 애널리스트 조엘 피시바인 역시 매수 추천과 600달러 주가를 전망했다. 피시바인은 MS의 AI 관련 자본지출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MS가 여전히 클라우드, AI 제품 수요 증가에 맞춰 AI 지출을 확대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다면서 이는 내년에는 관련 지출이 더 증가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반도체 폭등세 불을 당긴 MS는 하락했다.

MS는 4.57달러(1.08%) 하락한 418.3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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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혜 해외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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