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붐을 타다 이듬해인 2021년 급락세로 돌아섰지만 2022년 10월 저점을 찍은 뒤 다시 강세장 국면에 진입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테마에 힘입어 지난해 폭등한 주식 시장은 올해 침체 예상을 깨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강세장, 2030년까지 갈 수도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7월 30일(현지시각) 리서치 업체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분석을 인용해 2022년 10월 시작한 강세장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네드 데이비스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주식 시장은 2022년 10월 저점을 시작으로 강세장에 들어섰으며 내년 여름까지는 강세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네드 데이비스는 나아가 2011~2015년의 강세장 궤적을 밟을 경우에는 지금의 강세장이 더 길어져 202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낙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네드 데이비스는 기술주가 붐을 타던 1990~1998년 강세장 흐름이 되풀이된다면 AI 테마가 불을 지핀 현 강세 흐름은 2030년까지로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정은 단기에 그쳐
대형 기술주 100개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가 이달 도달한 고점에 비해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네드 데이비스는 지금의 조정이 강세장 종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보고서에서 네드 데이비스는 세계 경제가 연착륙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고, 각국이 금리 인하를 비롯한 통화 완화로 방향을 틀고 있어 주식 시장이 장기적인 상승세로 들어설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드 데이비스는 주식 비중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지금의 조정 국면은 매수 기회라고 지적했다.
조정은 정상
네드 데이비스는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70%로 두고, 나머지 30%는 25%를 채권, 5%를 현금으로 보유할 것을 권고했다.
보고서는 주식 시장이 새로운 약세장에 진입할 위험성은 여전히 낮다면서 지금의 조정 국면은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완벽히 정상이라고 단언했다.
탄탄한 밸류에이션, 투자 심리 위축, 양호한 거시 환경, 국채 수익률 하락은 각 지표들이 강세장 지속을 가리키고 있다고 네드 데이비스는 지적했다.
네드 데이비스는 기업들의 깜짝 실적 발표 흐름이 약화되면 추가 매도가 촉발될 수 있겠지만 이전과 흐름이 크게 다르지 않다면 여름이라는 계절 요인이 완화되면서 주가 회복 동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렇게 되면 지금의 조정은 강세장 지속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이 된다고 네드 데이비스는 평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